북로드 · 소설/시/희곡
탐정 혹은 살인자
지웨이란 지음 · 김락준 옮김
책 소개
AI시대에 안티테크놀로지를 지향하는 전무후무한 반전 캐릭터 심각한 사건도 유쾌하게 해결하는 예리한 눈을 가진 사내 매사 유머러스하지만 공황장애와 더불어 사는 시니컬한 남자 그는 과연 탐정인가 아니면 연쇄 살인범인가! “흥신소가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 중 그쪽에서 해주시는 게 있나요?” 사설탐정 간판을 내걸고 처음 찾아온 의뢰인의 미심쩍은 물음에 “흥신소가 제공하는 것들을 저는 해드리지 못합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완전 생초짜 탐정 우청. 그는 전 세계가 AI 시대로 돌입하는 시점에 도청기, 사진 촬영, 비디오 촬영, GPS 추적, 심지어 녹음기도 사용하지 않고, 정보원 하나 없이 혼자 뛰는 1인 사업자다. 차도 없고 탈 줄 아는 것은 오직 자전거뿐, 용의자를 미행할 때는 택시 기사를 직원처럼 이용하는 과감성도 겸비했다. 믿을 것이라고는 오직 두 눈과 귀, 튼튼한 다리. 최첨단 장비 대신 늘 지니고 다니는 것은 배낭 속에 넣은 노트와 휴대전화, 손전등뿐이다.
목차
사표
미행
절연체
결벽증
비밀스럽게 피는 꽃
격랑의 한복판에서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파도가 되었던 우리의 사흘
연쇄 살인과 줄 서는 문화
하루하루가 아슬아슬
현미경 아래 발가벗은 신세
하루에 두 번이나 먹은 족발 국수
경찰서, 집, 경찰서
미처 못 봤던 나무 한 그루
자칭 불교 신자의 아름다운 신세계
두 손에 장을 지지게 된 왕 팀장
지옥은 분노가 만들어 낸 개념
내일 목마르지 않으려고 오늘도 한잔
저자 소개
1954년 출생. 타이완 현대 연극사를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타이완 대학 연극학과 교수. 푸런 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많은 연극 극본을 비롯해 영화 시나리오, 희곡 평론, 산문집 등을 발표했다. 그의 신랄하고 풍자적인 블랙 코미디 스타일은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탐정 혹은 살인자』는 지웨이란의 첫 소설로, 대학에서 은퇴하고 사설탐정 사무소를 차린 우청이 연쇄 살인범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소설이자 탐정 소설이다. 발표되자마자 타이완 문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며 불과 두 달 만에 5쇄를 찍고 수많은 베스트셀러 차트 상위를 차지했다. 또한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 대상, 「중국시보」 문학상, 금정상(도서 부문) 등 타이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굵직한 문학상을 휩쓸었으며, 「아시아 위클리」 선정 중국 소설 TOP 10, 타이완 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금마장 영화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장영치 감독이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