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소기
미쓰다 신조 지음 · 현정수 옮김
책 소개
<b>“이 이야기를 들었다면, 당장 귀를 씻고 싶어질 것이다”</b> <b>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압도적 메타 호러의 귀환</b> 호러 미스터리의 거장 미쓰다 신조가 장편 소설 『미미소기: 듣지 말았어야 했다』로 돌아왔다. 일본 민속 호러와 메타픽션 미스터리의 독보적인 작가 미쓰다 신조의 신작이 북로드 ‘미쓰다 월드’로 돌아오는 것은 4년 만이다. 이번 작품은 『노조 키메』에 이은 오감 공포 시리즈로, 시각적 공포를 넘어 청각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포를 선보이며 작가 특유의 불안과 긴장을 한층 확장한다. 이야기는 ‘듣는 순간 시작되는 저주’라는 기묘한 전승을 중심으로, 금기된 이야기와 괴담,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불러오는 이상 현상을 추적해 나간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무너지는 메타픽션 구조 속에서 작품은 독자를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서사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신작은 괴담 수집 기록, 민속 조사 노트, 인터뷰, 괴담 모임 등 다양한 기록들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읽는 행위 자체가 위험이 되는 이야기’를 구현하며, 책장을 넘길수록 서서히 침투하는 미쓰다 신조 특유의 공포를 극대화 한다. 또한 실화 괴담, 로컬 호러, 폐쇄된 공동체의 기묘한 전승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최근 괴담 콘텐츠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는 완성도 높은 신작으로 평가된다. <b>“보는 공포를 넘어, 듣는 순간 시작되는 공포”</b> <b>읽는 행위 자체가 위험이 되는 이야기</b> 이번 작품은 기존 호러 문법을 비틀며 ‘시각적 공포’ 중심에서 벗어나 청각적 공포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목소리, 괴담, 소문, 금기된 이야기 등 ‘귀를 통해 들어오는 이야기’가 곧 공포가 되는 구조 속에서, 이야기는 점점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문다. “들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반드시 귀를 씻어야 한다”는 기묘한 전승이 존재하는 산간 마을. 그리고 절에서 열린 ‘백물어(百物語)’ 모임 이후 벌어지는 연쇄적인 이상 현상들. 작품은 이 모든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 속에서 괴이 ‘미미소기’의 실체에 다가간다. 특히 가장 큰 특징은 독자 역시 서사의 일부로 끌어들인다는 점이다. 작중 화자는 반복적으로 “이 기록을 읽는 행위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독자가 이야기를 읽는 순간부터 이미 사건에 관여하고 있다는 불안을 증폭시킨다. 이는 미쓰다 신조 특유의 ‘앙화(殃禍)’적 세계관을 확장한 것으로, 책을 덮은 이후에도 일상 속 소리와 침묵을 다르게 느끼게 만드는 잔향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