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로드 · 소설/시/희곡
마음
나쓰메 소세키 지음 · 북트랜스 옮김
책 소개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며 국민 작가로 추앙받고 있는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강의실의 이론에 환멸을 느끼고 누군가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삶의 진리를 얻고자 하는 ‘나’. 일류대학을 나왔으나 무위도식하며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선생님’. 나는 선생님으로부터 살아 있는 진리를 얻고자 하는데, 이러한 인연을 계기로 선생님이 평생 간직해온 비밀, 세상을 등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비밀을 알게 된다. 선생님 본인이 직접 경험한 친척의 배신, 한 여성에 대한 사랑, 친구와의 우정, 사랑으로 인해 친구를 배신하고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죄악 등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마음을 세밀하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저자 소개
나쓰메 긴노스케는 원치 않은 아이로 태어났다. 갓난아기 적에 시오바라 가문으로 입양되었다가 양부모의 이혼으로 다시 나쓰메 집안으로 돌아왔다. 부모한테서 인정받지 못한 불안한 환경 속에서도 면학에 전념하여 동경제국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친구에게서 ‘돌로 이를 닦는다’는 뜻의 소세키라는 호를 물려받았다. 그는 거의 평생 어디 한곳에 정착하지 못했다. 이곳저곳에서 영어교사 생활을 전전하다가 일본 정부의 명령으로 영국 국비유학을 떠났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신경쇠약에 시달리면서 자기의 본령을 찾느라 유학생활도 실패했다. 소세키는 뒤늦게 하늘이 내린 자기 재능과 자신이 가야 할 인생을 깨달았다. 도쿄로 돌아온 후 서른일곱 살이 돼서야 기분 전환 삼아 소설 한번 써보지 않겠냐는 친구의 권유로 단편을 하나 쓴 것이 소세키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것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였다. 그는 내면에 가득했던 세계를 한꺼번에 폭발시켰다. 『도련님』, 『풀배게』, 『우미인초』, 『산시로』, 『그 후』, 『문』, 『마음』, 『열흘 밤의 꿈』, 『봄날의 소나티네』, 『현대 일본의 개화』, 『나의 개인주의』 등 소설, 하이쿠, 수필, 평론, 한시, 강연, 여러 장르에 걸쳐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일본인이 사랑하는 국민작가 중 한 사람이 되었지만 정작 본인은 국가와 권력을 멀리하였다. 문부성이 박사학위를 선사하자 그것을 거부하였다.
“박사가 아니면 학자가 아닌 것 같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한다면 학문은 소수 박사들의 전유물이 되어 학자적인 귀족이 학문권력을 장악하는 폐해가 속출하고 맙니다.”